경남책방#양산책방#양산독립서점#서리단길#동네책방1 '기빙트리'책방지기로 시작하다 오래된 통닭집에서 피어난 책방1. 2023년 5월낙동강을 품고 있는 물금, 높은 산이 감싸 안은 이곳은 물과 볕이 풍부한 동네다. 서리단길이라 불리는 작은 골목에는 다닥다닥 붙은 오래된 구옥들이 정겹게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낡고 초라했던 한 곳이, 지금 나의 책방이 되었다.한때 이곳은 오래된 ‘물금 통닭집’이었다. 빛바랜 석면 지붕 아래,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초라했던 가게. 하지만 30여 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인생을 고민하던 나에게, 이 낡은 공간은 운명처럼 다가왔다.사실 그 시절, 나는 막연히 떠나고 싶었다. 낯선 도시의 시골장터를 배회하고 싶었고, 바닷가에 앉아 파도의 일렁임을 바라보며 머리를 비우고 싶었다. 사람들의 소음 속에서 의미 없는 하루하루를 .. 202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