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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건국전쟁' (건국, 자유민주주의, 실화영화)리뷰

by 노을이내리는나루 2025. 5. 14.

영화'건국전쟁' 포스터

‘건국전쟁’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며 탄생하기까지 겪었던 치열한 역사와 그 이면의 철학을 담은 대서사극입니다. 1945년 해방 이후부터 1950년대 초반까지의 정치적 격동기를 중심으로, ‘건국’이 단순한 선언이 아닌,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결단, 이념의 투쟁 위에서 이루어진 사실임을 강렬하게 보여줍니다. 좌우 이념 대립이 극심한 오늘날,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라는 물음에 보수주의적 시각으로 명쾌한 답을 던집니다. 단순한 전쟁영화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되새겨야 할 자유와 건국의 의미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건국은 선언이 아닌 투쟁이었다

‘건국전쟁’의 중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건국은 협상의 결과가 아니라, 투쟁과 희생의 산물이었다는 것입니다. 해방 이후 혼란스러운 한반도 정세 속에서, 공산주의 세력은 무력과 선동으로 체제 전복을 시도했고, 이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한 이들은 생명을 걸고 싸웠습니다. 우파의 시각에서 이 영화는 건국 자체가 ‘역사적 필연’이 아닌 ‘선택의 결과’였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즉, 대한민국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지켜낸 것이며, 그 과정에는 이념적 결단과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했음을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의 결단, 그리고 우익 청년들의 활약은 자칫 ‘폭력’으로만 비칠 수 있는 장면도,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저항으로 재해석됩니다. 이는 오늘날 이념을 ‘양비론’으로 흐리는 일부 주장에 강한 경종을 울립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며, 때로는 행동하는 신념만이 그것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담겨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극명한 대조

‘건국전쟁’의 가장 큰 미덕은 이념의 충돌을 왜곡 없이 묘사했다는 점입니다. 많은 영화들이 좌우 대립을 회피하거나 “모두가 피해자”라는 서사로 치우치지만, 이 작품은 그러한 중립의 장막을 벗어던지고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본질적 차이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공산주의 세력은 선동, 숙청, 검열, 공포정치를 통해 권력을 잡으려 했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국민이 희생당합니다. 반면, 자유 진영은 헌법 제정, 보통선거, 언론 자유를 통해 합법적 국가 체계를 수립하려 노력합니다. 영화는 이러한 대비를 극명하게 보여주며, 관객이 자연스럽게 자유의 소중함을 체감하게 합니다. 보수적 시각에서 중요한 것은, 이 영화가 “공산주의는 실패한 사상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폭력적인 체제”임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입증한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서 ‘건국전쟁’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현대 정치에도 적용 가능한 경각심을 제공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건국정신'의 의미

‘건국전쟁’은 과거를 단순히 복기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되묻습니다. 특히 현재 정치권과 교육 현장에서 건국의 의미를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흐름에 대해, 영화는 조용하지만 강하게 반박합니다. 건국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 사이의 약속이자 문명 선택의 결과였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택한 대한민국은 그 자체로 하나의 철학적 선언이며, 이 선언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이를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며, 영화는 이를 명확히 경계합니다. 보수주의는 변화보다는 지켜야 할 가치를 우선시합니다. 이 영화는 그런 가치를 정확히 상기시킵니다. 공동체, 책임, 희생, 정체성—이 모든 단어가 현재의 혼란 속에서 빛을 발하며, 관객에게 “당신은 지금 무엇을 믿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정치가 아니라, 삶의 태도에 대한 질문입니다.

결론: 요약

‘건국전쟁’은 단순한 시대극이 아닙니다. 이 영화는 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이며, 대한민국이 어떤 철학 위에 세워졌는지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정치적 논쟁을 떠나,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진정성 있는 영화입니다. 역사 교육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건국전쟁’은 모든 세대가 꼭 봐야 할 영화입니다. 반드시 관람해보시길 권합니다.